자동차

“산 아니냐"라는 말 나오는 역대급 과속 방지턱

모두의자동차 2022. 8. 31.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속도를 강제로 줄이기 위해 도로에 설치하는 턱을 일컫는다. 과속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지만 과도하게 많이 설치되었거나 높이가 높은 턱은 운전자에게 큰 불만을 가지게 만든다.

국내 과속방지턱 규격은 폭 3.6m, 높이 10cm이다. 하지만 일반 도로가 아닌 사유지의 경우 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 높이가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높이 20cm의 과속방지턱도 실제로 존재하기도 한다.  

국내 과속 방지턱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축에 속한다. 인도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함께 전혀 예측 불가능한 높이의 과속방지턱이 난무하기로 유명하다. 부유층이 거주하는 뭄바이 지역에는 값비싼 슈퍼카들이 즐비하지만 언덕을 넘는 것과도 같은 과속방지턱을 맞닥뜨리고 고전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이런 도로 사정 때문에 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테슬라는 모델 3의 지상고를 25mm 높였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의 도시 보팔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과속방지턱에 기아 셀토스 차량이 걸려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셀토스의 지상고는 190mm이지만 이 거대한 과속방지턱을 넘지 못했다. 실제로 많은 차량들이 해당 과속방지턱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중국은 어떨까. 중국에서는 높이보다는 개수로 화제가 된 도로가 있다. 150m의 내리막길에 무려 41개의 과속 방지턱이 설치된 것. 하지만 41개의 방지턱이 미끄럼 방지의 고임목 역할을 해주자 곧바로 이곳에 주차를 하는 차들이 급증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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