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믿기지 않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가 개인 소유 테슬라 모델 X 차량을 렌터카로 빌려서 완전히 파괴한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해외 매체 슈피겔(Spiegel)에 따르면 독일 외팅겐에 거주하는 테슬라 모델 X의 오너 커플은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휴가를 가는 사이 수입을 올릴 겸 자신들의 차량을 렌터카로 빌려줄 결심을 했다. 이에 따라 해외 대형 렌터카 업체인 SIXT는 흔쾌히 응했고 오너 커플은 자신들에게 앞으로 생길 일은 전혀 예상 못한 채 여행에 돌아왔을 때 약간의 수입을 얻을 생각을 안고 행복하게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오너 커플이 여행을 돌아온 뒤 차량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차량이 자신들이 허용했던 주행거리를 상당량 초과했고 GPS 추적을 해보니 차량이 독일을 지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가 독일 신델핑겐에 위치한 다임러/메르세데스 벤츠 테스트 트랙에서 이용된 사실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더 파고 들어가 보니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됐었다는 사실도 파악됐는데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차량을 분해 한 뒤 재조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오너 커플은 분노에 가득 찬 채 렌터카 회사를 방문했다. SIXT 렌터카는 차량의 초과된 주행거리 사항에 대해서만 보상을 해주고 차량 손상에 대한 책임을 메르세데스 벤츠로 떠넘겼다. 차량 손상 피해가만 1억 원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제조사에서 벤치마킹 용도로 경쟁사 차량을 테스트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테스트 차량을 새 차로 구입하거나 중고차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벌어진 일반인 소유 차량을 테스트 용도로 썼다는 사실은 쉽사리 납득하기 힘든 사항이다.
한편, 테슬라와 다임러/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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