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초대형차를 소형차처럼 보이게 만드는 미국식 튜닝

모두의자동차 2022. 8. 20.

자동차 디자인에서 휠과 타이어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디자인 스케치를 할 때에도 휠은 과장되게 크게 그리고 창문은 작게 만드는 것은 모두 심미적인 을 위해서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이를 적용하긴 쉽지 않다. 차체에 맞지 않는 거대한 휠과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운동성능과 승차감 그리고 연비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장 적정선에서 타협해 차량을 생산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거대한 휠을 장착하는 튜닝 문화가 존재한다. 일례로, 최근 해외 유명 유튜버 C.J는 자신의 롤스로이스 고스트 차량에 26인치 초대형 휠을 장착하고 차량을 뽐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전장 5,546mm에 휠베이스가 3,295mm에 달하는 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하지만 26인치 휠이 장착된 고스트의 모습은 마치 준중형차처럼 작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고스트보다 더 크기가 큰 팬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 LA의 차량 튜닝 업체 RDBLA에서 제작한 팬텀에도 26인치 초대형 휠이 적용됐다. 차체 높이를 낮추고 26인치 휠이 장착됐기 때문에 전장 5,762mm에 달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팬텀도 차 크기가 무색해 보일 정도로 차체가 작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나타난다.

초대형 휠 장착 문화는 미국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주행하기에 무리가 갈 수준의 크기의 휠도 아무렇지 않게 적용하고 도로 위를 누비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30인치가 넘어가는 휠을 장착한 차들은 휠을 차체에 적용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휀더 부위를 절단하기도 한다. 이 같은 문화의 배경에는 휠 사이즈를 자랑하는 힙합 문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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