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무엇이든 크고 거대합니다. 집, 자동차, 햄버거, 심지어 들쥐조차 강아지 크기만 하죠. 어마어마한 크기는 트럭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에서 트럭의 육로 운송이 화물 운송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큽니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항상 우측 차선은 트럭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미국 여행을 가본 사람들은 미국 트럭의 크기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크다고 생각했던 25톤 트럭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거대한 크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흔히 18휠러라고 불리는 트럭은 순정 차량 그 자체로도 거대하지만 여기에 만족 못 하는 미국의 트럭커들은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인 캡 공간을 집채만 한 크기로 늘리는 튜닝을 진행합니다. 워낙 장거리 이동이 많고, 도심지가 아닐 경우 마땅히 쉴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캠핑카와 맞먹는 수준으로 휴식 공간을 꾸미는 것이죠.
2017년식 피터빌트 567 차량에는 5.5 미터 길이의 캡 공간이 운전석 뒤편에 마련되었습니다. 대형 세단의 길이와 맞먹으니 얼마나 큰 공간인지 감이 오시나요? 피터빌트 389 차량에도 4.9미터 길이의 캡으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천장에서 텔레비전이 내려오고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집이나 다름없습니다. 켄워스 W-990 커스텀 차량은 무려 6.6미터 길이의 캡 공간으로 가장 큰 공간을 자랑합니다. 트레일러를 연결하기 전부터 이미 트레일러를 장착한 길이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실내 공간은 고급 호텔과 같이 깔끔하게 꾸며졌습니다. 침실, 화장실, 주방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숙식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죠.
이처럼 미국 트럭커들은 장거리 주행에 맞춰 자신만의 주거 공간으로 캡을 개조해 사용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매년 평균 16만 킬로미터를 주행한다고 하니, 왜 그렇게 커다란 트럭이 필요한 것인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튜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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