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테슬라의 조악한 차량 조립과 마감 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 업체에서 테슬라 모델 3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전문가의 의견은 가히 충격적이다.
업체 대표이자 전문가인 샌디 먼로(Sandy Munro)가 모델 3를 면밀히 뜯어보고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이 차량은 시중에 판매되선 안 되는 차”다.
먼로는 테슬라의 마감 품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차량의 프론트 도어 핸들로 문을 열기는 굉장히 어렵게 설계 되었으며 창문은 고정되어 있지 못하고 패널 속에서 덜그럭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운전석 쪽 창문에 다량의 접착제로 발려진 실링(Sealing) 재질을 지적했다.
“이것은 미리 설계된 것이 아닌 급조로 문제 해결을 위해 선택된 방안으로 보인다. 이렇게 대충 접착제를 발라서 해결해선 안되고 문제가 있는 부품을 탈거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했어야 한다. 이렇게 처리 한 것은 처음 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차량의 거대한 패널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패널 사이의 틈새는 화성에서도 관찰될 만큼 거대하다. 트렁크 쪽에 패널갭 사이로는 손가락도 들어갈 수준이다. 믿기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덧붙여 차량의 기계적 설계 결함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마치 90년대 기아차를 보는 것과도 같다고 비유했다. 비상시 전력을 차단하고 에어백 작동을 중지시키는 프론트 범퍼 속에 위치한 ‘전력 차단 고리’에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말하며 후방 필러에 위치한 차단 고리도 마찬가지로 원형 톱을 사용해 절단 해야되는 절망감을 표현했다.
또한 앞문과는 달리 뒷좌석 도어 핸들에는 물리적 비상 탈출 도어 레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응급상황 시에 차량의 전력이 차단되면 뒷좌석 승객은 문을 열수가 없어 뒷좌석을 접고 뒷 트렁크로 기어 나오거나 앞 좌석을 통해 나와야 되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테슬라 3의 결함을 분석한 먼로 앤드 어소시에이션(Munro and Association)은 각종 차량과, 비행기, 전자제품을 역순으로 분해하며 제품의 기계적 완성도와 결함을 파헤치기로 유명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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