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좋은 차 탄다고 자랑하면 큰일 나는 이유

모두의자동차 2022. 9. 6.

도심속 도로에서 슈퍼카들이 차량 자랑과 함께 주목받으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굉음을 내면서 가속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하지만 군중심리에 취해 평소보다 과격하게 운전하다 크게 후회하는 일이 생긴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유럽 크로아티아에서 발생했다. 전 세계 3대 밖에 생산되지 않아 $17m (  234억 원)의 가격을 호가하는 초희귀 차량 파가니 존다 HP 바르케타 한 대가 파괴된 것. 당시 크로아티아에서는 슈퍼카 오너 서클로 명명된 슈퍼카 모임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해당 모임에는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슈퍼카와 하이퍼카들로 붐볐는데, 부가티 라 부아튀르 느와르, 젠보 TSR0S, 아폴로 IE, 리막 네베라, 아폴로 프로젝트 에보, 파가니 존다 친퀘 등 적게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호가하는 차량들이 모여들었다.

사고 차량인 파가니 존다 HP 바르케타는 아폴로 프로젝트 에보를 뒤따라 가던 중이었다. 살짝 좌측으로 굽은 좁은 도로에서 파가니 운전자가 평소보다 가속페달을 과하게 밟는 바람에 곧바로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포드 피에스타 차량을 그대로 들이 받았다.

사고는 고속에서 일어나지 않았지만 파가니 존다 차량은 큰 손상을 입었다. 좌측 휠, 허브,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이 차체로부터 떨어져 나갔으며 탄소 섬유로 제작된 차체도 손상됐다. 반대편 차량 포드 피에스타도 운전석 도어 쪽이 크게 부서졌다.

다행히도 파가니와 포드 차량의 탑승자들은 다치지 않고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파가니 차량은 곧바로 파가니 공장으로 보내져 수리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차량 오너의 보험료 상승은 불가피해 보이며 전세계 3대 중 1대는 사고차가 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