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역대급 실수로 일자리를 잃은 주유소 직원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속되는 기름값 상승은 국내뿐만 아니라 저유가로 가장 유명했던 미국마저도 몸살을 앓게 만들었다. 미국 내에서도 가장 기름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 이지만, 랜초 코르도바(Rancho Cordova) 지역의 한 주유소를 지나가던 차량들은 유가를 보자마자 바로 주유소로 달려가 기름을 넣기 시작했다.
주유소 유가 표시판에는 1갤런에 단돈 $0.69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 한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리터당 235원인 셈이니 깜짝 놀라 바로 주유소로 직행해야 했던 것이다.
믿기지 않는 일은 주유소 매니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빚어진 일이었다. 존 제시나(John Szczecina)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쉘(Shell) 주유소의 매니저였는데 $6.99를 입력해야 하지만 실수로 $0.69를 입력하고 만 것이었다. 존 제시나는 “그것은 명백한 나의 실수였다”라고 KOVR 채널 13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종에 따라 모두 기름값을 제대로 입력했지만 마지막 디젤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라고 첨언했다.
존 제시나의 실수로, 해당 주유소는 $16,000 (약 2,1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존 제시나의 가족들은 고펀드미(GoFundMe) 모금 사이트에 도움을 호소해 $24,000 (약 3,150만 원)을 모금했고 주유소에 돌려줬다. 가족들은 주유소가 존 제시나를 고소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크레이그 시머몬(Craig Simmermon) 변호사는 이와 같은 사건으로 주유소가 고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서면 계약 외의 행동을 했을 경우 존 제시나는 고소를 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유기에 가격을 입력하지 말아야 하지만 입력했을 경우 말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고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한편, 한순간의 실수로 해고를 당한 존 제시나는 현재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나섰으며 이미 10개의 이력서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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