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불호 없다는 '이 차' 2025 올해의 차로 선정

폴스타 4: 대담한 미니멀리즘과 실용적인 럭셔리

폴스타는 미니멀리즘을 대담하게 구현하는 거의 불가능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외관 디자인은 과하게 치장되지 않으면서도 극적인 인상을 주며, 실내는 세심하게 선택된 마감재를 활용해 최고의 세련미를 선사한다.

기존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폴스타 4는 전통적인 세단의 요소, SUV의 높은 시트 포지션, 그리고 쿠페의 우아한 비율을 조합해 넉넉하고 개방적인 실내를 만들어냈다. 넉넉한 공간과 쉬운 승하차는 실용성이 럭셔리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세밀한 실내 디테일은 호평을 받았다. 신중하게 선택된 소재, 부드럽고 편안한 시트, 그리고 짧은 이동마저도 쾌적하게 만드는 차분한 분위기는 폴스타가 추구하는 럭셔리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패브릭, 고급 가죽 마감, 또는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옵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며, 모든 요소는 세련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패드 처리된 터치포인트부터 금속 장식 디테일까지 놓치는 부분이 없다.

뒷좌석 또한 앞좌석 못지않은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조각적이면서도 편안한 시트, 넉넉한 머리 공간과 어깨 공간, 그리고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파노라마 루프는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와 편리한 승하차 덕분에 리무진급의 안락함을 구현했다.

궁극적으로 폴스타 4의 인상적인 전기 파워트레인이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다. 모든 전기차가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지만, 폴스타는 EV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디테일한 설계를 통해 도로 소음과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핸들링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듀얼 모터 모델은 최대 400kW의 출력을 제공하며, 즉각적인 토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유지한다. 폴스타 4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예측 가능하고 신뢰감을 주는 움직임을 보인다.

퍼포먼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싱글 모터 모델은 200kW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7.1초로 이 세그먼트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듀얼 모터 모델로 올라가면 0-100km/h 가속 시간이 3.8초로 단축되며, 강렬한 성능을 선보인다.

다만, 폴스타 4의 가장 논란이 된 요소는 후방 유리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360도 카메라와 디지털 룸미러 시스템이 이를 보완하기는 하지만, 기존 거울이 제공하는 깊이감과 자유로운 시야 조절이 어렵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은 작은 단점을 제외하면, 폴스타 4는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틀을 깨는 신선한 접근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방식만이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