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클래스 대항마 제네시스 G80가 압도적인 판매량 보이는 이유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70만 대를 넘어서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의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괄목할 만한 판매량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준대형 럭셔리 세단 G80다.

G80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 9,463대가 팔렸으며 올 상반기 2만, 2476대가 팔리며 준중형 세단 아반떼보다도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수입 중형 세단 부동의 1위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보다도 평균 2배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제네시스 G80가 이토록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경쟁 독일 3사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G80의 가격을 살펴보면 독일 3사 차량과 비슷한것 아닐까 싶지만 실제로는 동급 독일 경쟁 차량 보다 1천만 원가량 저렴하다. 가격이 독일차 대비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 풍부한 편의 사양 그리고 높은 완성도가 G80의 셀링 포인트로 작용했다.

두 번째로, 정비 용의성이다. 수입차의 경우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정비소도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현대차 블루핸즈와 정비소를 공유하는 제네시스에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전국 1,4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해 정비 및 점검이 편리하다.

세 번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고하게 각인된 제네시스의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다. 현대차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론칭하고 7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급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현대차의 단일 차량명 제네시스가 2008년 출시된 이후 꾸준한 고급화 이미지를 강조하고 에쿠스에서 자연스럽게 EQ900으로 넘어가는 네이밍 전략이 있었다. 또한 GV80를 필두로 확고하게 정립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G80에서 이어진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차량 품질이 뒷받침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네시스 G80는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네시스는 점차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신규 투입 차량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